평창조직위, 여자 활강코스 없애고 남자와 통합

평창조직위, 여자 활강코스 없애고 남자와 통합

기사승인 2014-06-19 17:07:55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 코스는 남녀 통합 운영된다.

김진선 평창조직위위원장은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리왕산의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자 활강코스를 따로 건설하지 않고 남자 코스에서 같이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자코스에서 여자 활강 경기를 치르는 것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이다.

조직위는 강원도 가리왕산 중봉에 여자 활강코스, 하봉에 남자 활강코스를 따로 건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1년 7월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국내 환경단체들은 가리왕산이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이라는 점을 들어 스키 슬로프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녀 통합코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도 마쳤다고 전했다.

조직위가 여자 활강 코스를 따로 조성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가리왕산의 올림픽 슬로프 면적은 당초 73㏊에서 51㏊로 3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조직위는 식생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호가 필요한 주목 등 주요 군락지 7곳을 우회해 슬로프를 조성, 산림을 최대한 보호하기로 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국장기자 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국장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