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스] 日 수적 우세에도 한 골도 못 넣은 ‘졸전’… 16강행 ‘적신호’

[일본 그리스] 日 수적 우세에도 한 골도 못 넣은 ‘졸전’… 16강행 ‘적신호’

기사승인 2014-06-20 09:42:55

일본이 11-10의 수적 우위에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C 조별 예선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첫 경기에서 나란히 패해 16강 진출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꼭 승리를 거둬야 했다. 그러나 일본은 수적 우세를 지키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 19분 오사코 유아(1860 뮌헨)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르네지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8분 혼다 게이스케(AC 밀란)의 직접 프리킥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38분 일본에게 행운이 따라왔다. 그리스의 주장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후반까지 50여분 내내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된 것이다.

이후 일본은 계속해서 그리스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알베르토 자케리니 감독은 후반 11분 오사코 유야(1860 뮌헨)를 빼고 가가 신지(멘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교체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3분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가 우치다 아츠토(샬케 04)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든 것이다. 오쿠보는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한참을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26분엔 공을 가로챈 우치다 아쓰토(샬케 04)가 문전에서 슬라이딩 슈팅을 했으나 이 역시 빗나갔고, 후반 44분 엔도의 프리킥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코트디부아르에 1-2로 패한 일본은 1무1패(승점 1점)을 기록하며 조 3위를 유지했다. 지난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3으로 패한 그리스도 1무1패(승점 1점)로 골득실에서 일본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승점 6점)와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승점 3점)와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AFPBBNews = News1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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