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日 정부 ‘고노 담화, 한일 간 문안 조정 있었다’ 검증 결과 내놔”

[긴급] “日 정부 ‘고노 담화, 한일 간 문안 조정 있었다’ 검증 결과 내놔”

기사승인 2014-06-20 15:52:55
일본 정부가 20일 고노(河野) 담화 작성 과정에 대해 “한일 정부 간의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검증 결과를 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사회에 보고한 담화 검증 결과에 이 같은 내용이 명시됐다고 보도했다. 또 양국 정부가 문안 조정 사실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도 검증 결과 문서에 포함됐다고 통신은 알렸다.

‘고노 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1993년 8월4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했다.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베 내각은 지난 2월 말 정부 내에 민간 지식인 5명으로 구성된 검증팀을 설치해 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간에 문안을 조정했는지 여부 등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뒤 검증을 진행했다.

검증팀의 좌장 격인 다다키 게이이치(但木敬一)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검증 결과를 공개할 예정다.

우리 정부는 이번 검증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발표 내용에 따라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본질이 훼손되면 한일 관계가 뿌리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