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에 해변서 日축구대표팀에 ‘헌팅’ 당해”…日팬들 “이랬으니 성적이 그 모양” 격앙

“6월 초에 해변서 日축구대표팀에 ‘헌팅’ 당해”…日팬들 “이랬으니 성적이 그 모양” 격앙

기사승인 2014-06-20 21:01:55

일본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변에서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져가며 놀았다는 사진이 공개됐다. 일본 축구팬들은 “성적이 부진한 이유가 있었다”며 격앙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대표팀 선수들의 ‘타깃’이 됐다는 브라질의 피겨 선수 루시앤(21)의 SNS를 통해 드러났다.

루시앤은 이달 초 자신의 SNS에 “언니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 놀러 갔다가 일본 대표팀 선수들로부터 ‘헌팅’을 당했다”며 “백사장과 노래방 등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루시앤은 혼다 케이스케(29·AC 밀란), 카가와 신지(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일본 대표팀의 간판 스타들과 함께 찍은 사진까지 게재했다.

혼다는 백사장에서 양 옆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자 두 명과 함께 포즈를 취했고(위 사진), 카가와(아래 사진 맨 왼쪽)는 실내에서 사진을 찍었다. 오쿠보 요시토(32·가와사키 프론탈레) 등도 등장하는 카가와의 사진 속 여성 두 명은 혼다 사진에 나온 여성들과 동일하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달 2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시작했고, 브라질 월드컵은 이달 13일 개막전이 열렸다. 따라서 루시앤의 언급이 사실이라면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이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자들과 ‘즉석 만남’을 가져가며 논 것이다.


가뜩이나 대표팀의 기대 이하의 성적에 실망하고 있는 일본 축구팬들은 “매일 축구만 할 순 없지만 대회가 얼마 남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모습은 아니다” “왜 졸전을 거듭했는지 알 것 같다” “대회를 앞두고 정신상태가 어땠는지 뻔하다”라는 등 쓴소리를 날리고 있다.

일본은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벨기에를 3대2로 이기는 등 연승을 거듭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하지만 막상 본선에서는 코트디부아르에 1대2로 역전패하고, 그리스에게는 수적 우세에도 0대0으로 비기는 등 1무 1패로 16강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