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힘내…” 월드컵 출전 중인 야야 투레, 20일 동생 사망

“야야, 힘내…” 월드컵 출전 중인 야야 투레, 20일 동생 사망

기사승인 2014-06-20 23:49:55

"이번엔 ‘오보 해프닝’이 아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 중인 선수의 가족이 사망하는 사건이 정말로 일어났다.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는 2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월드컵에 나선 코트디부아르 야야 투레(31·맨체스터 시티·사진)와 콜로 투레(33·리버풀) 형제의 남동생 이브라힘 투레(28·스모하 SC)가 영국 맨체스터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콜로와 야야 투레는 이날 콜롬비아와 C조 2차전 이후 몇 시간 뒤 남동생의 죽음을 알게 됐다”며 “슬픈 상황 속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팀 관계자 전원이 투레 형제와 나머지 가족 전체를 지원할 뜻을 알렸다”고 밝혔다.

영국의 축구 명문팀에서 뛰는 두 형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이브라힘 역시 축구 선수다. 그는 레바논, 우크라이나 등을 거쳐 최근에는 이집트 리그의 스모하 SC에서 활약했다.



협회는 이브라힘의 사망 원인에 대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브라힘이 오랫동안 암 투병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따르면 이브라힘은 그동안 유럽 최고의 암연구센터 중 하나인 맨체스터의 크리스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날 열린 콜롬비아 전에서 1대2로 패해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그리스와의 경기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이날 일부 외신은 콜롬비아 전에 앞서 눈물을 흘린 세레이 디에(30·바젤 FC)에 대해 “경기 직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지만 세레이는 “아버지는 2004년에 돌아가셨다. 내가 운 건 월드컵에 출전했다는 벅찬 감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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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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