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정환 해설위원이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22일 방송된 MBC 월드컵 스페셜 ‘꿈을 그리다’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메시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은 진심”이라며 “같은 공격수 입장에서 나에게 없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나도 (선수 시절에) 저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나도 공격수로 뛰었지만 메시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메시로 태어나고 싶다”고 한 적 있다.
송종국은 “그럼 얼굴도 메시로 태어나고 싶냐”고 물었고, 안정환은 “그건 좀…”이라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줬다.
김성주는 “나는 다시 태어나면 안정환으로 태어나고 싶다”며 잘생긴 얼굴을 이유로 들었고, 안정환은 “나도 축구 선수였다. 축구를 잘해야지 얼굴이 잘생기면 뭐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 “처음부터 친구 같은 해설을 추구했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좋아하게 됐으면 좋겠다”며 “내 목표는 내가 아니라 축구를 좋아해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