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General Outpost·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 임모(23) 병장의 체포 작전 중 일어난 오인 사격 사고는 피해 장병의 우측 관자놀이에 총알이 스친 상황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8시 40분에 일어났으며, 총상 환자는 수색팀 소속 진모 상병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겉으로는 심한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며 “환자는 헬기로 아산 강릉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아군 간 오인사격이 발생한 것에 대해 “포위망이 좁혀지고 장병들이 긴장하다보니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병장은 이날 오후 아버지와 형이 투항 설득을 하던 중 스스로 옆구리에 총을 쏴 자살을 시도했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오후 2시44분 자해를 시도하던 임 병장을 생포했다”며 “총으로 자신의 옆구리를 쐈는데 현재 살아 있는 상태이고 국군강릉병원으로 후송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