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임 병장, 자살 시도 직전 유서에 “반성…유가족에 죄송”

‘총기 난사’ 임 병장, 자살 시도 직전 유서에 “반성…유가족에 죄송”

기사승인 2014-06-24 11:18:55
육군 22사단 55연대 최전방 일반소초(GOP)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3) 병장이 자살 시도를 하기 전 남긴 메모에서 사망한 장병들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23일 오후 포위된 상태에서 “펜과 종이를 달라”고 요구했고, 메모를 작성한 후 2시 55분에 스스로 옆구리에 총을 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임 병장은 자살시도 직전 남긴 메모에서 우선 자신의 가족과 유가족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반성도 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자신의 심정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들이다. 범행 동기가 입증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일부 매체에서 메모에 동료 부대원들에 대한 불만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임 병장이 전날 오후 6시 5분부터 2시간 40분 간 총상에 따른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임 병장의 상태는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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