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본능’ 또 드러냈다… 이번이 세 번째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본능’ 또 드러냈다… 이번이 세 번째

기사승인 2014-06-25 08:02:55

"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월드컵 무대에서도 ‘핵이빨’을 드러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수아레스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부터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후반 막판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었다.

이 황당한 기행은 경기가 0-0 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후반 34분 발생했다. 수아레스는 키엘리니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키엘리니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자 수아레스도 자신의 이를 손으로 만지며 함께 넘어졌다.

중계화면을 통해 확인한 결과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강하게 문 것으로 확인됐다. 키엘리니는 물린 자국을 심판에게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심판은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기를 속행했다.



해당 장면을 접한 전 세계의 축구팬들은 수아레스의 기행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들은 “수아레스가 아니고 치아레스” “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째네” “나비처럼 날아서 쥐처럼 문다” “자기가 물어놓고 핵이빨 아픈 척” 등의 비난(비판) 댓글을 달았다.

수아레스 핵이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2010년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의 명문팀 아약스 활동 당시 PSV 아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29)의 목을 물어 일곱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의 팔을 물어 열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논란이 반복되자 리버풀 구단주는 팀의 명예를 더럽힌 수아레스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데 수아레스는 제 버릇을 버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뜻대로 되지 않자 재차 감춰둔 핵이빨을 꺼내 월드컵 무대를 얼룩지게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에 나설 방침을 밝힘에 따라 수아레스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FIFA 관계자는 이날 경기 직후 아일랜드 RTE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식 경기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FIFA 징계위원회에서 이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AFPBBNews = News1"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