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아은행 “발치한 치아 보관해준다”

한국치아은행 “발치한 치아 보관해준다”

기사승인 2014-06-25 10:56:55

다음달 7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의 임플란트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관련 시술에 대한 수요가 늘 전망이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뽑은 자리에 인체에 무해하며 부작용이 없는 티타늄으로 제작된 임플란트 본체를 심고 그 위 자연치의 모양과 흡사한 보철물을 씌워 저작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과 진료방법이다.

하지만 잇몸뼈(치조골)의 손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하며 잇몸뼈가 재건후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다.

잇몸뼈 이식재로 사용되는 재료 가운데 ‘자가치아뼈이식재’는 사랑니나 잇몸질환으로 발치한 자기 치아를 이용한 것이다.

최근 한국치아은행에서는 자기의 치아는 물론, 유사한 DNA를 보유하고 있는 가족의 치아를 보관해 뒀다가 필요 시 잇몸뼈 이식재로 사용하는 ‘치아보관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자가치아센터장 김영균 교수는 "잇몸뼈 치료는 임플란트 시술의 성패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데 자신의 치아를 이용하면 잇몸뼈와 구성성분이 같아 감염이나 인체거부반응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골이식 재료를 만들 수 있다"며 "발치한 치아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치아를 보관하면 본인이나 가족들이 시술을 받을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치아은행의 자가치아뼈이식재는 2009년 임플란트 시술에 처음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7편을 포함해 60여 편의 국내외 관련 논문이 발표되어 자가치아뼈이식재가 인체 면역반응과 전염성 질환의 전이 위험이 없음을 입증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치아보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치아보관서비스는 온라인(http://www.koreatoothbank.com) 혹은 전화(02-3446-7807)로 신청이 가능하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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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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