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류마티스관절염(EULAR)에서는 MTX 치료 경험이 없는 초기 단계 성인 RA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바타셉트와 MTX 병용 연구인 AVERT 결과가 처음 발표됐다.
AVERT의 1차 종료점은 12개월 시점과 12개월 치료 종료 후 18개월 시점에서 아바타셉트와 MTX 병용 치료군(이하 병용군)과 MTX 단독군(이하 단독군)을 대상으로 DAS28 CRP 점수가 <2.6 (임상시험에서 설정한 관해 도달 기준)인 환자들의 비율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12개월 시점에서 DAS28 관해 기준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병용군이 단독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60.9% vs 45.2%). 아울러 불리언 관해(37.0% vs 22.4%), CDAI 관해(42% vs 27.6%), SDAI 관해(42% vs 25%) 등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경우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활액막염 및 골염의 완화와 관절 미란의 진행 둔화 등 MRI 평가항목에서도 병용군의 효과가 단독군 보다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12개월 시점에서 활액막염 총점의 기저 대비 조정평균 변동폭은 병용군의 경우 -2.35, 단독군은 -0.68였다. 골염 총점의 기저 대비 조정평균 변동폭은 각각 -2.58과 -0.68였으며, 미란 총점의 기저 대비 조정평균 변동폭 또한 0.19과 1.52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12개월 후에 DAS28(CRP) 가 <3.2에 도달한 환자를 대상으로 아바타셉트, MTX,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모든 치료를 중단한 결과 79.4%가 RA 증상 악화를 이유로 치료를 재개했다.
하지만 병용군의 경우 단독군과 비교해 비록 소수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숫자의 피험자가 약물 투여를 중단한 후 6개월 시점에서 관해를 유지했다(각각 14.8%와 7.8%). 한편 아바타셉트 단독군의 경우 치료 중단 후 관해를 유지한 비율은 12.4%였다.
12개월 치료 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은 병용 군, 오렌시아 단독군, MTX 단독군이 각각 6.7%, 12.1%, 7.8%였으며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비율은 1.7%, 4.3%, 2.6%였다.
중대한 감염은 병용군에서 0.8%, 오렌시아 단독 치료군의 경우 3.4%에서 관찰됐다. MTX 단독 치료군의 경우 중대한 감염은 없었다.
충남의대 심승철(충남대학교병원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센터)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증상 개선보다는 향후 관절 손상을 억제하는 지표인 관해에 도달하는 것인데 생물학적 제제로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AVERT 연구를 아바타셉트+ MTX병용군의 관해 도달률이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으며, 최근에는 관해에 도달한 후 치료제를 중단해도 효과가 유지되는 가능성까지 살펴보고 있는데, 흥미롭게도 아바타셉+MTX 병용 치료군에서 모든 약제를 중단한 이후에도 MTX군 대비 더 많은 환자들에게서 관해가 유지되면서 생물학적 제제만으로 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해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