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죽이더라” 야구부 감독이 학생 엄마에게 음란문자 보내며 성관계 요구

“엉덩이 죽이더라” 야구부 감독이 학생 엄마에게 음란문자 보내며 성관계 요구

기사승인 2014-06-25 15:21:55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소속 학생의 학부모에게 음란 문자를 보내다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황은영)는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음란 문자를 전송한 혐의로 전직 야구부 감독 윤모(4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11월 야구부 학생의 엄마 A씨에게 수차례 “섹시하다” “청바지 입으니깐 엉덩이 죽이더라”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하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표현도 일삼았다.

윤씨는 2003년부터 서울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으면서 식사 및 간식 문제 등을 상의하기 위해 해당 여성과 연락을 해오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청 산하 동작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야구감독이 아들을 잘 봐주는 대가로 성상납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윤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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