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때부터 책을 읽어주자 ‘큰소리로’

신생아 때부터 책을 읽어주자 ‘큰소리로’

기사승인 2014-06-26 10:15:55
"언어와 사회·감정적 기능 형성에 탁월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가 부모가 책을 낭독해주는 것만으로도 소아의 언어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AAP가 조기 읽기 교육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알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소아에서 읽기가 말하기·듣기만큼 학습능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판단에서다.

AAP는 24일 'Critical time in child development, which, in turn, builds language, literacy, and social-emotional skills that last a lifetime'라는 제목의 권고안을 통해 소아의 언어와 사회적·감정적 기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이들이 태어난 직후부터 책을 읽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출생 후 3년 내에 뇌 발달의 중요한 부분이 이뤄진다"며 "전문의는 병원을 방문한 부모들에게 지속적으로 소리를 내 책을 읽어줄 것을 자문해야 한다"고 권했다. 또 꾸준히 책을 읽어주면 소아의 어휘 구사 능력과 대화 능력까지 향상된다는 점도 부연했다.

새 권고안 작성을 전반적으로 담당한 Pamela High 박사는 "이번에 발표된 권고안은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족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새로이 작성된 권고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아칸소 대학 Jill Fussell 교수는 "실제로 대부분의 부모들이 신생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아들이 시각이 형성 되면서 검정과 흰색 등 색깔별로 책의 페이지를 구분할 수 있어, 꾸준히 낭독해 주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감각이 형성되는데 이로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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