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 발표

서울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 발표

기사승인 2014-06-26 14:49:55
서울시가 연간 424명(2012년)에 달하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2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시는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교통약자 맞춤형 대책, 신속한 응급대응 등 5대 분야 11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의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0.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폴란드(11.0명)에 이어 2위다. 특히 2009년 서울의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8명으로 베를린(1.4명), 도쿄(1.6명) 등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60대 이상 노인들을 위한 대책으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 6543명에게 형광색 안전조끼를 지급했다. 노인보호구역은 올해 59곳에서 69곳으로 늘리고, 내년부터는 매년 20곳 이상 확대키로 했다. 인지능력 저하로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갱신주기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는 지난해 1663곳이었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올해 1703곳으로 늘리고, 내년부터는 매년 50곳 이상 확충키로 했다. 현재 5곳인 아마존(아이들이 마음 놓고 걷고 뛰어노는 공간)도 2018년까지 25곳으로 늘린다. 아울러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지역에는 기존 8m 폭보다 넓은 광폭 횡단보도 등을 만들어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또 신속한 교통사고 대응을 위해 응급차량 진입 시 녹색신호가 들어오는 ‘응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현재 1지휘·1구급·1구조대 출동체계도 1지휘·3구급·2구조대 체계로 바꿔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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