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주석, 내달 3~4일 국빈방한…삼성도 갈듯, 朴대통령 외치 승부수

시진핑 中주석, 내달 3~4일 국빈방한…삼성도 갈듯, 朴대통령 외치 승부수

기사승인 2014-06-27 17:12:5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퍼스트레이디인 부인 펑리위안 여사도 동행한다. 북한과 일본이 수교협상 등 신(新) 밀월관계를 시작한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 정상의 빈번한 만남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2번의 국무총리 지명 실패와 2기 내각 인선 잡음으로 궁지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외치 성과를 디딤돌로 또 한번의 지지율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음달 3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국빈 만찬이 예고돼 있다. 청와대는 특히 시 주석이 제3국을 들르지 않고 한국만 방문하는 데 큰 의미를 두었다. 1992년 한·중 수교이후 장쩌민 전 주석은 1995년, 후진타오 전 주석은 2008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국가주석직에 올랐는데, 한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특히 시 주석의 방한에는 삼성전자 공장 방문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삼성 관련 공장의 방문지가 경기도 화성일지 수원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중국 정부는 일부 보수언론에게만 시 주석의 방한 관련 기고문을 게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도 예상된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4차례 회동과 2차례 전화통화 등 긴밀히 소통해 온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유대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성숙한 관계로 도약시킬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사진=국민일보DB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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