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 4∼5일 지켜본 뒤 구속영장 신청”…근무일지 ‘해골’ 그림, 겨냥 여부 확인 중

“임 병장 4∼5일 지켜본 뒤 구속영장 신청”…근무일지 ‘해골’ 그림, 겨냥 여부 확인 중

기사승인 2014-06-29 16:20:55
군 수사당국이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최전방 일반소초(GOP)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몸 상태를 4~5일 더 지켜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이 29일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임 병장을 치료 중인 국군강릉병원 주치의에 따르면 임 병장의 몸 상태를 앞으로 4∼5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 주말이나 돼야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 몸의 상처 부분에서 염증 반응이 있다는 소견이 있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임 병장이 사건 현장을 검증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범행 동기, 실행 등의 본격적인 수사는 다가오는 주말쯤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군 수사기관은 그동안 국군강릉병원에서 치료 중인 임 병장에 대해 여러 차례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임 병장으로부터 일부 소초원들의 따돌림이 있었다는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부대 생활이 괴로웠다는 진술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누군가 해당 소초 근무일지에 ‘해골’ 그림을 그려놓았지만 임 병장을 겨냥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처음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을 거부하다가 지금은 이런저런 진술을 하고 있지만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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