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이적해 오면서 2억9000만원에 사인했던 여오현에게 연봉 3억5000만원을 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적 당시 팀 내 최고 연봉을 받으며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여오현은 1년 만에 몸값을 6000만원이나 더 올렸다.
3억5000만원은 지난 시즌 기준으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의 5억원에 이어 국내 프로배구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이다.
현대캐피탈은 “여오현이 팀의 고질적인 문제인 리시브 불안과 위기대처능력 저하, 투지 부족 등을 향상시켰다”면서 “지난해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우승하고 2013-2014시즌 V리그에서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데에도 일등공신이었던 만큼 파격적으로 연봉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여오현은 지난 시즌 디그 1위, 수비 2위 등 월드리그를 통해 세계무대에서도 인정 받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