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자 테니스선수로는 최고 랭커인 니시코리 게이(12위·일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시모네 볼렐리(132위·이탈리아)를 맞아 3대 2(3-6 6-3 4-6 7-6 6-4)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니시코리는 이틀 전 경기에서 5세트 게임스코어 3-3까지 치른 뒤 일몰 탓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일요일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 윔블던 전통에 따라 이틀 만에 다시 코트에 나선 니시코리는 결국 승리를 따내 이 대회 처음 16강에 오르게 됐다. 니시코리는 밀로스 라오니치(9위·캐나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니시코리는 그동안 라오니치를 만나 2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볼렐리는 대회 예선전 결승에서 패했지만 본선 출전자 가운데 기권자가 나와 어렵게 본선 출전 자격을 얻어 32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