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날 취소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의 주관사가 고양시를 상대로 10억대 소송을 걸었다.
공연기획사 마스터플랜프로덕션은 “최근 고양시 산하기관 고양문화재단을 상대로 11억35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은 “공연장을 대관하는 고양문화재단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 이유를 전했다.
‘뷰민라’는 4월 26~27일, 5월 3~4일 고양시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공연 전날 전격 취소됐다. 고양문화재단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겠다”고 이유를 밝혔지만 리허설까지 끝난 상황에서 주최사에 취소를 통보해 논란이 됐다.
마스터플랜은 “고양문화재단 측이 손해배상을 약속했으나 연락이나 미팅 요청조차 없었다”며 “배상 일정이나 진행 계획도 밝히지 않고 피해액 자료만 요청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