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영화 나눔활동 주민들 사이에 인기

서울 서초구 영화 나눔활동 주민들 사이에 인기

기사승인 2014-07-04 15:50:55
서울 서초구 관내에서 펼쳐지는 영화 나눔활동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초구 영화 나눔활동은 반포1동 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에서 활동하던 자원봉사자 6명이 2012년 9월 ‘우리동네 작은 영화관’을 열면서 시작됐다. 작은 영화관은 자치회관 중 일정 시간대에 활용되지 않는 문화교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엄선한 세계 각국의 예술·독립영화를 재능기부 봉사자의 해설과 토론을 곁들여 상영했다.

작은 영화관은 독일영화 ‘타인의 삶’을 처음 상영한 이래 지금까지 38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하루 평균 관객은 70명 정도로, 지금까지 다녀간 주민은 총 3000여명에 달한다.

또 반포1동 작은 영화관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심산기념문화센터-심산예술영화관’과 ‘방배열린문화센터-방배열린영화관’도 문을 여는 등 서초구 곳곳에서 예술·독립영화를 보여주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영화관을 운영하는 봉사자들도 모두 지역 주민들로, 주인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영화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 ‘찾아가는 희망드림영화관’ 운영에 나섰다. 지난 5월 21일에는 성동구치소에서 영화를 상영했고, 지난달 26일에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소년원(고봉 중·고등학교)에서 벨기에영화 ‘자전거 탄 소년’을 상영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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