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서…진도대교 투신 세월호 현장근무 경찰관 시신 발견

그물에 걸려서…진도대교 투신 세월호 현장근무 경찰관 시신 발견

기사승인 2014-07-05 14:47:55
진도대교 투신 경찰관의 시신이 9일 만에 발견됐다.

5일 오전 9시 58분 전남 진도군 군내면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김모(49) 경위의 시신이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 경위의 시신을 인양해 병원으로 옮겼다.

김 경위는 지난달 26일 밤 이곳에서 5㎞가량 떨어진 진도대교에서 바다로 투신한 후 실종됐다. 그는 투신하기 전 동료 경찰관 등에게 최근 승진 탈락에 대한 고민 등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유가족의 고충을 해경,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등에 전달하는 지원 업무를 열성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은 김 경위에 대한 순직 처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