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이윤한 교수팀, 간암 증식 억제 분자치료법 제시

연세의대 이윤한 교수팀, 간암 증식 억제 분자치료법 제시

기사승인 2014-07-08 09:36:55
국내 연구진이 간암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치료법을 개발했다.

최근 연세의대 방사선종양학과 이윤한 교수팀이 간암 발생의 주요 원인유전자인 HDAC2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2)의 생성을 ‘유전자제어기술’(RNA interference, 이하 RNAi 기법)을 적용해 억제할 경우 간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던 지질대사 기능이 급격히 감소되면서 간암 전체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윤한 교수팀에 따르면 간암에 걸린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군 쥐에 정맥주사를 통해 HDAC2를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한 결과, 한달후 HDAC2 차단 약물을 주사하지 않은 대조군 쥐는 간암이 크게 성장하고 주변으로 전이됐으나 약물을 주사한 실험군 쥐는 간암조직의 성장이 멈췄을 뿐 아니라 90%이상 암세포가 사멸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로 HDAC2 유전자의 과다 생성이 간암 발생과 성장을 위한 지질대사기능을 촉진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실험이다. 특히 선택된 유전자만 공격하는 RNAi 기법을 이용한 분자 항암치료법 적용 시 환자의 부작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윤한 교수팀의 연구는 세계적인 암연구학회지인 “Cancer Research” 지(인용지수 IF 8.65) 최신판에 수록됐으며 이 연구는 보건복지가족부 임상현장발굴 국가핵심중개연구 지원하에서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DGMIF) 신약개발지원센터와의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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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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