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전반기 최종전에서 10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가 1대 0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올 시즌 10번째 승리(5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44로 하락했다.
다저스에서는 잭 그레인키(11승5패)와 클레이튼 커쇼(11승 2패)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두 자릿수 승리를 작성한 투수가 됐다. 류현진에게는 지난 시즌(14승8패)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류현진은 네 번째 도전 만에 10승을 수확했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2⅓이닝 동안 10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날은 포볼이나 데드볼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도 없었다. 6이닝 동안 삼진은 10개나 잡았다. 류현진의 올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다저스는 중간전적 54승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