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로드리게스 8강까지만 뛰고 ‘득점왕’…월드컵 각 부분 ★들

콜롬비아 로드리게스 8강까지만 뛰고 ‘득점왕’…월드컵 각 부분 ★들

기사승인 2014-07-14 09:32:55

2014 브라질 월드컵 ‘돌풍’의 주인공인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사진)가 ‘아디다스 골든 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8강전까지만 나간 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28년 만이다.

로드리게스는 1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부터 브라질과의 8강전까지 매 경기 득점에 성공하며 총 6골(2도움)을 기록, 토마스 뮐러(독일·25·바이에른 뮌헨·5골 3도움), 네이마르(브라질·22·FC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7·이상 4골 1도움), 로빈 판페르시(네덜란드·31·4골)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랐다.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가 8강전에서 1대2로 지며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뮐러와 메시가 결승전에서 득점에 실패하고, 네이마르가 8강전에서 척추골절상으로 더 이상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세계 최고 골잡이 자리에 올랐다.


역대 월드컵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사례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로드리게스가 처음이다. 당시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 게리 리네커(54·현 BBC 축구해설위원)는 8강전까지 6골을 터뜨려 득점왕이 됐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러시아의 올레그 살렌코(45)가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조별리그에서만 6골을 몰아넣어 4위를 차지한 불가리아의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48·현 마멜로디 선다운스 감독)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MVP 격인 ‘아디다스 골든볼’의 주인공은 메시가 차지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7경기에 모두 출전해 693분을 뛰면서 4골 1도움을 펼쳐 월드컵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독일의 뮐러를 제치고 MVP의 주인공이 됐다. ‘실버볼’은 뮐러, ‘브론즈볼’은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3골 1도움)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최고의 ‘거미손’은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뮌헨)였다. 노이어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풀타임 뛰면서 25차례 세이브에 단 4실점만 허용하는 ‘철벽 골키퍼’의 위용을 뽐내며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또 신인상에 해당하는 ‘현대 영플레이어 어워드’의 주인공은 프랑스의 폴 포그바(유벤투스)로 결정됐다.

이밖에 ‘페어플레이 어워드’는 콜롬비아로 선정됐다. 콜롬비아는 5경기를 치르면서 퇴장 선수 없이 옐로카드 5개만 기록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가 네이마르에게 격한 반칙으로 척추골절상을 입힌 게 ‘옥의 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수니가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사진 ⓒAFPBBNews = News1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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