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도(群盜)’가 제목을 활용한 패러디 포스터를 선보여 깨알 같은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19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엔 ‘군도-민란의 시대’에 등장하는 캐릭터 포스터들이 게재됐습니다. 제목을 활용해 패러디를 한 이 포스터들은 놀랍게도 영화 제작사에서 공식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하네요. 재치 만점입니다.
지난 5월 6·4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오거돈 후보(무소속)의 이색 포스터가 화제를 모았는데 그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하네요. 온라인에서시작된 패러디 문화가 오프라인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캐릭터들의 특징을 포스터를 통해 살펴 볼까요.
하정우(도치) 캐릭터 ‘누군지 다 알겠군 / 머리를 밀어도’ ‘매력 있군 / 이번 캐릭터도’
강동원(조윤) 캐릭터 ‘갖고 싶군 / 이번에도’ ‘섹시하군 / 악역인데도’
마동석(천보) 캐릭터 ‘거칠군 / 이번에도’
이성민(대호) 캐릭터 ‘배고프군 / 먹어도 먹어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이들은 “약 빨았군 / 포스터도” “안 생기는군 / 올해도” “너무 덥군 / 33도” 등의 패러디를 보태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입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