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사고기에서 불과 25㎞ 떨어진 지점에 한 대 더 있었다

말레이 사고기에서 불과 25㎞ 떨어진 지점에 한 대 더 있었다

기사승인 2014-07-20 15:36:55
ⓒAFP BBNews = News1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편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순간에 25㎞ 떨어진 지점에는 에어인디아 소속 여객기가 있었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관계자는 인도 뉴델리에서 영국 버밍엄으로 운항 중이던 소속 여객기 AI113편이 MH17편의 피격 직전에 러시아를 지나 우크라이나 상공으로 진입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통신이 두절되면서 레이더에서 사라진 MH17편에 대해 AI113편이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받지 못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늘에서 25㎞는 여객기로 90초면 도달하는 거리다. AI113편도 미사일 공격의 위험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초 인도 항공당국은 MH17편 주변에 인도 국적기가 없다고 밝혔다. 에어인디아도 AI113은 75㎞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과 항공사는 타임스오브인디아의 이번 보도로 사고 위험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