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변사체로 발견돼 21일 확인된 유병언(73·사진)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YTN에 “시신 발견 당시 얼굴이 오른쪽 방향 뒤로 완전히 돌아갈 정도로 목 부위가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때문에 현재 시신은 목과 몸이 완전히 분리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보도에서는 법의학 전문가가 “자살한 뒤 시신의 부패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경우 목과 몸이 분리될 정도로 훼손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전 회장의 시신 현장에서 지갑, 휴대전화 등 신원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류품은 없었다는 점도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에 상처나 장소 주변에 반항했던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