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항공은 이날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에서 알제리로 향하던 이 회사 소속 항공기 AH5017편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AP와 DPA 통신 등 외신은 실종된 비행기에는 대다수가 알제리 국적인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인 승객 탑승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알제리 당국은 이 여객기 실종 사건을 긴급 사태로 간주하고 공군 등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알제리항공 측은 “여객기가 이륙한 지 50분 뒤 항행지원서비스와 연락이 끊겼다”고 현지 통신사 APS에 말했다.
이 비행기는 레이더에서도 사라졌다.
1주일에 4차례 알제리-부르키나파소 구간을 운항하는 이 비행기는 애초 4시간을 비행해 알제리 수도 알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알제리와 부르키나파소 사이에는 치안이 불안하고 내전을 겪은 말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연락 두절 당시 이 비행기의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