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50분쯤 제주시 한경농협 저청지점에서 농협직원이 현금입출금기(ATM)에서 회수한 현금을 정산하던 중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컬러 프린터를 이용해 복사한 뒤 앞뒤로 붙여 지폐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 위조지폐에 묻은 지문을 감식하는 한편 유통경로를 조사했지만 별다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제주에서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은 이번까지 합쳐 최근 한 달간 3차례나 된다.
지난달 25일 오후 4시쯤 길을 걷던 전모(36·여)씨가 제주시 일도동 수협사거리 인근에 떨어져 있던 1만원짜리 위조지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9일에는 제주시 아라동 모 편의점에서 업주가 금고를 정리하던 중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발견했다.
이들 위조지폐의 일련번호는 모두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련번호가 모두 달라 동일범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