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돼지고기 가격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17일에는 5월 이후 처음으로 돼지고기 지육 1㎏의 평균가격이 5000원 아래로 떨어졌고, 22일에는 463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22일보다는 19.7% 높지만,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6050원보다는 23.4% 떨어진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돼지고기 전체 판매량 중 절반에 가까운(45%)를 차지하는 삼겹살이 ‘금겹살’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너무 올랐고, 삼겹살을 대체하는 돼지고기 부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은 어미돼지 감축 정책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와 돼지 설사병의 유행 등으로 공급이 줄면서 급격히 올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대형마트가 잇따라 ‘삼겹살 데이’ 행사를 벌이면서 지난해 대비 돼지고기 가격이 65%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