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지역 인구변화와 도시관리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2013년 상주인구 60만명 돌파 이후 제주지역 인구 증가를 고려해 상위계획에서 제시된 목표인구를 재검토하고, 제주도의 비전이나 관련 지표들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는 제주지역 인구가 2013년 8월 60만명을 돌파했고, 2014년 12월에는 6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2025년 제주광역도시계획에서는 상주인구만 2015년 61만명, 2025년 66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은 2025년에 7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2025년 상주인구 목표치 80만명, 체류인구 20만명, 계획인구를 100만명으로 산정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도시기반시설 확보 시 상주인구 80만명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체류인구를 포함한 100만명이 계획기준이 될 것”이라며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모두 100만명을 계획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계획지표 역시 재설정해야 하며, 기존 관련계획에서 제시된 각종 계획지표를 변경되는 계획인구를 고려해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계획지표의 변경은 향후 도시관리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제주발전연구원 이성용 연구원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도시기반시설 확보가 요구되며,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생산성의 감소, 100세 시대 도래로 인한 도시공간 및 시설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노인들이 살기 편한 신규주택 및 기존주택의 평면변경과 개조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