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이 확정됐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2루수 부문에서 올시즌 최고의 ‘스펙’을 자랑했던 서건창(넥센)이 탈락하고 활용폭이 넓은 오재원(두산·사진)이 선택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삼성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위원장 김인식)를 열고 아시안게임 2차 예비 엔트리 37명 가운데 투수 11명, 포수 2명, 야수 11명 등 최종 24명을 추렸다.
24명 중 아마추어 몫 한 자리는 동의대 투수 홍성무에게 돌아갔다.
내야수 부문에선 김태균(한화), 박석민(삼성), 서건창, 정근우(한화)가 탈락하고 박병호, 김민성, 강정호(이상 넥센), 오재원, 황재균(롯데), 김상수(삼성)가 발탁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김주찬(KIA), 이진영(LG), 최형우(삼성)이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장원삼, 윤성환(이상 삼성), 우규민(LG), 윤명준(두산), 손승락(넥센)이 고배를 마셨다. 한화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태양은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하는 감격을 누렸다.
4년 전 광저우에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를 앞세워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야구대표팀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 투수(11명) = 안지만, 차우찬, 임창용(이상 삼성), 유원상, 봉중근(이상 LG), 한현희(넥센), 김광현(SK), 이재학(NC), 양현종(KIA), 이태양(한화), 홍성무(동의대)
△ 포수(2명) = 강민호(롯데) 이재원(SK)
△ 내야수(6명)
▲ 1루수(1명) = 박병호(넥센)
▲ 2루수(1명) = 오재원(두산)
▲ 3루수(2명) = 황재균(롯데), 김민성(넥센)
▲ 유격수(2명) = 강정호(넥센), 김상수(삼성)
△ 외야수(5명) = 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나지완(KIA)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