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류중일 감독, 보고 있나!”…넥센 서건창, 3안타 3득점 ‘화풀이 안타쇼’

[프로야구] “류중일 감독, 보고 있나!”…넥센 서건창, 3안타 3득점 ‘화풀이 안타쇼’

기사승인 2014-07-28 22:58:55

서건창(사진)의 ‘화풀이 활약’을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게 기적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넥센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방문경기에서 0대7까지 끌려가다 10대8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린 2위 넥센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8위 SK는 2연패에 빠지며 4강권 추격에 김이 빠졌다.

SK는 1회말 최정과 이재원이 각각 스리런, 솔로로 백투백 홈런을 뽑는 등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았다.

SK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낙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넥센은 3회초부터 무섭게 추격했다.

서건창을 시작으로 이택근과 유한준이 연속 3안타를 뽑아냈고,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었다.

SK는 선발 김대유를 내리고 이재영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불붙은 넥센 타선은 식을 줄을 몰랐다.

넥센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강정호가 왼쪽 폴을 맞히는 시즌 28호 3점 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6대7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5회초에서는 서건창이 5회초 2사 3루에서 우중간 동점 2루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SK의 얼을 빼놨다.

SK는 선발 김대유에 이어 나온 이재영-이상백-진해수-전유수-윤길현-로스 울프 등 불펜진이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강윤구가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김대우(3이닝)-김영민(1⅔이닝)-조상우(3⅓이닝)가 단단하게 버텼다.

넥센은 9회말에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이날 아시안게임 대표 최종 엔트리에서 선발이 확실시 되다 아깝게 탈락한 서건창은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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