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9시 40분 포천시내 한 빌라 내부 고무통 안에서 부패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집 안에는 8세 아이 1명이 있었다.
경찰과 119 구조대가 집 안으로 들어갔을 당시 악취가 진동했다. 시신이 있던 고무통의 크기는 높이 80cm, 지름 84cm였다.
경찰은 ‘아이가 악을 쓰며 우는 소리가 난다’는 이웃집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어머니가 약 20일 전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이웃의 진술과 시신 부패 정도로 보아 숨진 지 최소 2주 이상은 된 것 같다”면서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져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