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로 ‘미니 총선’으로 불린 7·30 재보궐선거는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광주 광산을, 경기 수원정, 전남 나주·화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네 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당선이 확정되거나 앞서고 있다.
야권의 대표 인사로 꼽히는 김두관-손학규 후보는 낙선했다. 손학규 후보는 새누리 김용남 후보에 4800여표차, 김두관 후보는 새누리 홍철호 후보에 9300여표차로 패했다.
격전지로 꼽혔던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 전남에서도 이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새누리 이정현 후보는 54.1% 개표가 완료된 현재 53.5%로 36.5%의 서갑원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 동작을에서도 70.6%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나경원 후보가 50.6%로 48.0%의 노회찬 후보에 박빙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원 영통에선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에 3.8%포인트 뒤져 낙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표가 끝난 광주 광산을에서는 전 수서경찰서 과장 권은희 후보가 60.6%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