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침몰하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세월호 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이 1일 MBC를 방문해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와 관련한 현장조사를
세월호 특위 위원들은 이날 현장조사에서 세월호 사고 발생 당일인 4월 16일에 전원구조 오보가 나온 경위를 비롯, 사고 관련 MBC 보도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들의 원인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폄훼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된 보도국 간부들을 불러 발언의 진위를 따져본다는 계획이지만 해당 간부들의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위원들은 현장조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다음 주로 예정된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에 여당의 반대로 MBC 관계자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MBC를 방문해서라도 세월호 보도 전반의 문제점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5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MBC는 언론사 중 가정 빠른 4월 16일 오전 11시 1분에 ‘학생 전원 구조’ 보도를 내보냈다. 이는 경기도교육청 대책반이 기자들에게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문자를 보낸 11시 9분보다 8분 빠르다.
이에 대해 MBC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은 “‘단정하는 보도’를 기준으로 MBC가 가장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