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권은희, 안행위 아닌 국방위 배정된 까닭은?

‘경찰 출신’ 권은희, 안행위 아닌 국방위 배정된 까닭은?

기사승인 2014-08-05 15:31:55

7·30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권은희(광주 광산을·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5일 국회 상임위원회(상임위)를 국방위원회(국방위)로 배정 받았다.

권 의원이 국방위로 배정받은 건 다소 의외다. 경찰 출신인 권 의원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곳은 경찰청을 소관기관으로 하는 안전행정위원회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권 의원도 당초 안행위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권 의원도 안행위에 결원이 없어 일단 국방위에 둥지를 틀게 됐다. 후반기 상임위 배치가 끝난 지 한 달도 안 돼 기존 의원들의 양보를 받아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권 의원은 임기가 1년 6개월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방위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존 의원들을 배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억지로 구성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며 “시간이 지난 뒤 (지망을) 고려해 상임위가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들과 함께 ‘윤 일병 사건’이 일어난 육군 28사단 현장을 방문했다.

한편 경기 수원정(영통)의 박광온 의원은 산업 중심지인 지역구의 현안을 감안해 기획재정위원회를 지망했고 희망대로 배치됐다.

전남 나주·화순 신정훈 의원은 지역구 특성에 맞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상임위 배정이 이뤄졌다.

농해수위를 지망했던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될 예정이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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