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맞아 죽었는데 “좋은 때 입대했다”… 새정치연합 윤후덕 “상병은 때리는 위치”

윤 일병 맞아 죽었는데 “좋은 때 입대했다”… 새정치연합 윤후덕 “상병은 때리는 위치”

기사승인 2014-08-07 13:33:55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사진)이 ‘입대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가진 훈련병 장병 및 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분은 좋은 시점에 군대에 입대했다. 이렇게 사건이 나면 6개월에서 1년 간은 군대가 조용하다. 이렇게 사건이 나면 (상부에서) 엄청 (부대를) 들여다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 1년 후에 상병이 되는데 1년 뒤에는 상병이 되는데 상병은 때리는 위치지, 맞는 위치가 아니다”라며 “그 때 때리지 말라. 그러면 폭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 발언이 전해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선 ‘사람이 맞아 죽었는데 좋은 시점?’ ‘정신 나갔나’ ‘상병이 때리는 위치라니’ ‘유가족 두 번 죽이는 발언’ 등 십자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윤 의원은 “훈련병과 가족들이 너무 침울해 있어 분위기를 전환하고 안심시키기 위해 꺼낸 말”이라며 “훈련병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워 주고 부모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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