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소피아 월드컵서 개인종합 3위

손연재, 소피아 월드컵서 개인종합 3위

기사승인 2014-08-10 10:23:55
"9일(현지시간) 불가리라 소피아에서 열린 FIG 던디 월드컵 개인종합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손연재(연세대). IB월드와이드 제공"

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던디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3위에 오르며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손연재는 9일(현지시간) 불가리라 소피아에서 열린 FIG 던디 월드컵 개인종합 경기에서 리본 17.600점, 후프 17.550점, 볼 17.750점, 곤봉 17.350점 등 합계 70.250점을 받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 3월 모스크바 그랑프리 이후 올 시즌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또 지난해 4월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 이후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10경기 연속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강력한 금메달후보임을 입증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라이벌로 예상되는 중국의 덩쎈웨는 후프 17.450점, 볼 17.450점, 곤봉 16.250점, 리본 17.000점 등 합계 68.150점, 일본의 미나가와 가호는 후프 15.700점, 볼 15.800점, 곤봉 14.800점, 리본 15.300점 등 합계 61.600점으로 손연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의 이날 성적은 지난 6월 FIG 민스크 월드컵에서 리본 17.816점, 곤봉 17.433점, 후프 17.133점, 볼 15.350점 등 합계 67.733점으로 10위에 오른 것과 비교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1위는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73.900점)가 차지했다. 쿠드랍체바는 후프 18.700점, 볼 18.550점, 곤봉 18.500점, 리본 18.150점 등 전 종목 18점대를 받았다. 또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은 후프 17.100점, 볼 18.700점, 곤봉 18.650점, 리본 17.750점 등 합계 72.20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먼저 연주곡 ‘화이트 다르부카’(White Darbouka)에 맞춰 리본 연기를 펼치고, 루드비히 민쿠스의 발레곡 ‘돈키호테’를 배경으로 후프를 연기했다.

볼은 마크 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했다. 손연재는 지난 민스크 월드컵에서는 볼과 사람이 모두 장외로 나가는 큰 실수로 저조한 점수(15.350점)를 받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좀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구성을 조정해 17.750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파트리지오 부안느가 작곡한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의 선율에 맞춰 곤봉 연기를 펼치고 전 종목 점수를 17점대로 장식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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