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이 대세 개그우먼으로 떠오른 이국주의 멈추지 않는 식욕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경찰은 11일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국주 언니가 뜨면 뜰수록 불안합니다. 오늘은 또 TV에서 뭐 드셨을까... 아무거나 호로록하시면 안 되는데... 우리 아무거나 안 먹기로 약속했는데... 몸에 좋은 것만 먹기로 약속했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이국주가 tvN SNL코리아에 출연해 영화 ‘타짜’를 패러디한 장면이 담겼다. 이 코너에서 이국주는 덜 익은 고기를 거침없이 먹는가 하면 자르지 않은 삼겹살을 한입에 넣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부산경찰은 이 장면에 ‘2014 불량식품근절 부산경찰 홍보대사’라고 적혀 있는 이국주의 포털사이트 프로필 경력 일부분을 강조해 덧붙였다. 이국주의 인기에 힘입어 부산경찰을 홍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부산경찰은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재치 있는 글이나 동영상 등을 페이스북 등에 게재하고 있다. 최근에도 ‘고3 수험생 1인 1닭 깜짝 카메라(feat 부산경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호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4월엔 절도 사건을 가수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 가사에 대입해 눈길을 끌었다.
“헤어진 여자친구의 원룸 앞에서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으로 기억하고 있던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 컴퓨터를 훔친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남부경찰서 소식입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