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정현 최고위원을 업어주며 환영했다.
11일 오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당선 후 당 지도부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 위원을 업었다. 이 위원은 김 대표 등에 업힌 채 만세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당직자들은 국민을 업어 드리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이 위원을 업은 것이 아니라 순천 곡성 주민, 나아가 국민들을 업어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이번에 어려운 선택을 한 전남 순천 곡성 주민들의 의미를 폄하하거나 왜곡하지 말아달라”며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7·30 재·보선에서 18년 만에 호남지역에서 의석을 확보했다. 당선 후에는 ‘지역주민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해야 한다’며 여의도 입성을 한동안 연기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