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진 해런 역전 결승타까지…다저스, 메츠 제압

잘 던진 해런 역전 결승타까지…다저스, 메츠 제압

기사승인 2014-08-23 15:04:5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선발 투수 댄 해런의 활약을 앞세워 뉴욕 메츠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6대 2로 역전승했다. 오른손 선발투수 해런이 7이닝을 사4구 없이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고 결승타까지 때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해런은 삼진도 6개나 잡는 호투로 시즌 11승(10패)째를 챙겼다.

해런은 커티스 그랜더슨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얻어맞아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3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해런은 타석에서도 팀을 울려다가 다시 웃게 만들었다. 다저스가 3회말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을 때 해런은 보내기번트를 댔다. 하지만 투수-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돼 졸지에 2사 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득점 찬스를 날리는 듯했던 다저스는 다행히 후속타자 디 고든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해런은 5회말 1사 1,3루에서도 스퀴즈번트를 시도했지만 헛스윙이 됐고,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 저스틴 터너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1루 주자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가 3루까지 달려 2사 3루 상황에서 해런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려 역전 결승 타점을 올렸다. 해런은 7회말 타석에서 다윈 바니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7회말 상대 유격수 윌머 플로레스의 1루 송구 실책에 이어 맷 켐프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석 점으로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10대 3으로 꺾어 3.5경기 차를 유지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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