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 환자, 영국인 최초 ‘지맵’ 투여

에볼라 감염 환자, 영국인 최초 ‘지맵’ 투여

기사승인 2014-08-27 12:59:55
"25일 첫 번째 투여 이후 경과 지켜보는 단계

영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 임상시험약 '지맵' 투여 소식이 전해져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인 최초로 임상시험약인 지맵을 투여받은 장본인은 William Pooley라는 남자 간호사로, 그는 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 일요일(24일) 영국으로 이송됐다. Pooley는 현재 런던 햄스테드에 있는 로얄프리병원의 특별격리병동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얄프리병원에서 감염병 임상을 주도하는 Michael Jacobs 박사는 ""지맵이 시험약 단계이기 때문에 환자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투여를 결정했다""며 ""입원 다음날인 25일 첫 번째 용량을 투여했고 경과를 치켜본 후 적절한 시기에 추가 용량을 투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cobs 박사는 또한 ""가능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후 몇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맵은 앞서 미국인 구호요원 2명에게 투여된 후 이들이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치료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는데, 동일 약물을 투여받았던 스페인 사제와 라이베리아 의사는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까지 동물실험만 거친 단계로 약물이 회복 기회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고, 재고량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제조사 측은 ""가능한 모든 공급량은 동이 난 상태""라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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