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 4주 연속 우승의 선봉에 섰다.
김인경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인경은 올 시즌 총 11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난 4월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 공동 13위가 최고성적일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4명이 출전한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1승3패로 하향세에 있었다. 하지만 이날 26개의 퍼트를 기록할 만큼 절정의 퍼팅감을 뽐내며 올 시즌 자신의 18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김인경은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만이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마이어 클래식에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LPGA 챔피언십에서 박인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잇따라 우승, 4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재미동포 제니퍼 송(25·한국이름 송민영)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어밀리아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자란 제니퍼 송은 아마추어 시절인 2009년 US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과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 주목을 받았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제니퍼 송은 아직 우승이 없다.
유소연과 최나연(27)은 2언더파 70타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