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20대 여성 2명에게 협박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2일 “연예인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하여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지난달 28일 20대 여성 2명에게 개인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 이병헌은 이날 바로 소속사측에 협박사실을 알렸고, 협박범들은 1일 새벽 검거됐다. 여성들은 이병헌이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협박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B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중 한사람은 최근 데뷔한 신인 가수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병헌 소속사 공식 입장 전문.
지난 8월 28일 이병헌 씨는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고 늘 연예인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조치 하였습니다.
이병헌씨는 28일 바로 소속사 측에 협박사실을 알리고 소속사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 9월 1일 새벽 이들은 검거됐습니다.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 합니다. 또한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본 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 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하며 특히 본 건은 무분별하게 보도되는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피의자의 범죄에 협조하는 것이므로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정중히 자제요청 드립니다.
만약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가 있을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배우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리니 이 점에 대해서도 언론사분들께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리며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