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껴안고 특정 부위 만졌다” 20대 현직 판사 ‘성추행 혐의’ 경찰 조사

“노래방에서 껴안고 특정 부위 만졌다” 20대 현직 판사 ‘성추행 혐의’ 경찰 조사

기사승인 2014-09-02 22:03:55

올해 임용된 20대 현직 판사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직 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A판사가 대학 후배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최근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성은 고소장에서 ‘올해 대구 시내 식당 노래방에서 A판사가 나를 껴안고 특정 부위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판사는 지난해 군법무관으로 복무할 당시 서울에서 다른 피해자를 성추행한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문대 출신의 A판사는 올해 지방의 한 법원에 임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사건을 담당한 경기지역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A판사의 강제추행 혐의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A판사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A판사가 술자리에 있었던 다른 여성들에게도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는지 여부도 조사키로 했다.


그러나 A판사는 법원 등에 “학교 동아리 후배로 모임에서 만난 적은 있다”며 “어떤 행동이 문제가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성추행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진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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