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질환, 혈관재생술 시 고용량 스타틴 부작용 못 줄여

관상동맥질환, 혈관재생술 시 고용량 스타틴 부작용 못 줄여

기사승인 2014-09-03 10:14:55
"로수바스타틴 20mg과 위약 비교한 STICS 결과 발표

심장전문가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심장수술후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대표적으로 다중혈관(multi vessel) 관상동맥질환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혈관재생수술(Surgical revascularisation)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신부전, 심근경색, 심방세동 등과 같은 부작용이 30~40%가 발생하며 이는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 주원인이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술시 스타틴 치료를 사용하는데 문제는 치료 근거가 약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14개 연구가 있는데 모두 소규모 연구인데다 다양한 타입의 환자가 제외됐고, 전반적으로 제대로 된 분석이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대규모, 무작위, 위약대조 연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됐고 그래서 진행된 연구가 STICS(Statin Therapy In Cardiac Surgery)인데 그 결과가 2일 ESC 핫라인 세션에서 대대적으로 발표됐다.

STICS는 중국 베이징 푸와이병원과 옥스퍼트대학병원의 심혈관 센터에서 진행된 협력 연구로, 심장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1922명의 환자를 로수바스타틴 20mg군과 위약군으로 1차 종료점으로 각군에 대한 부작용을 전반적으로 평가했다. 스타틴 치료군은 수술전 8일까지 투약했고, 수술이후 5일 동안 지속했다.

그 결과, 로수바스타틴군의 강력한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불구하고 심방세동 발생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수바스타틴군 21%, 위약군 20% p=0.72). 아울러 심장근육의 손상 여부의 표지자인 트로포닌 I 레벨(serum levels of troponin I)의 변화에도 차이가 없었다(p=0.72).

영국 옥스퍼드의대 Barbara Casade 박사는 ""STICS 연구는 이전에 진행된 연구보다도 많은 환자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수술전 스타틴 요법에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특히 수술전 적극적인 스타틴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이후 심방세동 발생에는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고 아울러 심장근육 손상과 다른 부작용도 유사했다는 점에서 잇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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