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운트 시나이 병원 Valentin Fuster 박사는 1일 ESC 핫라인 세션에서 FOCUS(Fixed-dose combination drug for secondary cardiovascular prevention)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FOCUS 1과 FOCUS 2 두개로, 전자는 심근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국가별로 분석한 관찰 연구이고, 후자는 이러한 환자중 일부를 선별해 아스피린, 라미프릴, 심바스타틴이 하나로 이뤄진 고정용량복합제(제품명 트리노미아, Ferrer, 스페인)를 투여했을때 어떠한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본 전향적 무작위 연구이다.
FOCUS 1 연구에는 파라과이, 브라릴, 아르헨티나, 아메리카,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환자 2118명이 참여했는데 모두 40세 이상의 남여로 2년내 급성심근경색을 앓았었다. 80% 이상의 환자들이 아스피린, 스타틴,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ACEi 제제는 70%, ARB는 20% 정도였다.
연구결과 MORISKY GREEN 기준(약물 복용갯수로 순응도를 평가)에 따른 순응도 결과, 파라과이는 17.7%, 브라질은 30%, 아르헨티나 40%, 스페인 49%, 이탈리아 50%로 복양순응도 절반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약순응도를 떨어뜨리는 원인 중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임상적 부분에서는 10개 이상의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점과, 치료의 복잡성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다. 또 위험요소로는 체질량지수, 흡연, 움직이지 않는 습관 등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Fuster 박사는 ""중요한 것은 우울증 점수가 높은 환자일 수록 순응도가 낮게 나타났다는 점과 50세 미만인 젊은 환자들에서도 낮았다""면서 ""그외 사회경제적 변수, 문맹, 보험 등과 같은 사회적 지원이 낮은 군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FOCUS 2 연구는 이러한 결과에 따라 순응도를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인 약물갯수를 줄였을때 순응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FOCUS 1 연구에 참여한 환자중 4개국 695명이 참여했다.
환자들은 아스피린, 라미프릴, 심바스타틴이 하나로 이뤄진 고정용량복합제(폴리필군) 또는 단일정제인 3개의 약제(대조군)를 처방받았다. 1차 종료점은 9개월동안 방문율과 MORISKY GREEN 기준으로 평가한 약물복용순응도 였다.
ITT 결과,
대조건의순응도는 41%인 반면 폴리필군은 50.8%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p=0.019), PP 결과에서도 각각 55.7%와 65.7%로 차이를 보였다(p-0.012). 두군의 혈압과 LDL-C의 변화는 차이가 없었다.
Fuster 박사는 ""심혈관질환자들의 2차 예방에서 있어서 약물복용은 매우 중요한데 폴리필의 사용은 순응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별한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그는 ""순응도 측정에 대한 골드슨탠더드에 대해서는 찬반논란이 있는데다, 오픈라벨로 진행됐고 연구기간이 짧다는 점에서 한계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발표된 폴리필 연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된 Kanyini GAP 연구에서는 대조건과 폴리필의 순응도가 각각 47%와 70%로 나타났었고, 같은 기간 BMJ에 실린 IMPACT에서는 각각 46%와 81%라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지난해 JAMA에는 UMPIRE 연구가 실렸는데 결과는 각각 60%와 85%로 모두 폴리필이 순응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왔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