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도 아니고… 차량 훔쳐 추격전 벌인 중학생들, 경찰은 실탄 발사

GTA도 아니고… 차량 훔쳐 추격전 벌인 중학생들, 경찰은 실탄 발사

기사승인 2014-09-04 00:58:55
3일 오후 5시8분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한 대학교 주변에서 중학생들이 도난차량을 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CCTV 관제센터는 이틀 전인 지난 1일 도난신고로 접수된 차량을 발견하고 주변 이동경로에 순찰차를 배치했다. 봉담파출소 소속 순찰차는 보행신호를 받고 정차한 문제의 차량을 발견하고 탑승한 중학생 3명에게 하차를 지시했다.

중학생들은 100m 가량을 달아나다 한 대학교 정문 주변에서 교통 혼잡으로 멈췄지만 내리지 않았다. 순찰차로 추격한 경찰관들은 중학생들이 내리지 않자 하늘을 향해 공포탄 한 발을 발사했다. 이때 중학생 3명 중 한 명인 A군(15)이 내려 검거됐다. 나머지 2명은 내리지 않고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경찰관은 차량 앞바퀴를 향해 실탄 한 발을 발사해 명중했지만 중학생들의 도주는 계속됐다. 약 300m를 달아난 차량은 봉담읍 와우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차량 한 대를 들이받고서 도주 15분여 만에 멈췄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B군(15)은 30여분 뒤 경찰에 자수했지만 운전한 C군(15)은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차량 절도에 가담한 혐의로 다른 중학생 D군(15)을 추가로 검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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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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