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왜 2015년에 나오나…아이폰 때문?

애플워치 왜 2015년에 나오나…아이폰 때문?

기사승인 2014-09-10 11:14:55
ⓒAFPBBNews = News1

애플이 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한 스마트워치 제품 ‘애플워치’는 2015년 초에나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애플이 애플워치에 대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대목’을 포기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판단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갤럭시기어 시리즈는 70만대, 페블이 13만대, 소니가 8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성장하고 있지만 큰 규모라고는 볼 수 없다.

이에 애플은 스마트워치가 이미 기능적으로 성숙한 스마트폰과 ‘묶음’ 기기로 여겨지는 상황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보고 ‘패션 액세서리’로서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출시를 지연한 것일 수 있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일반 에디션, 럭셔리 골드 에디션, 스포츠 에디션 등 3개 ‘콜렉션’으로 나누고 시계 줄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에서 이같은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19일부터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1차 판매에 들어가는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에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의식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이폰에 이어 최소 349달러인 애플워치를 추가로 구입할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4분기에 최신 ‘스마트 기기’인 아이폰 판매에 집중한 후, 1∼2분기에 보완재 역할을 하는 패션 액세서리가 팔리는 ‘흐름’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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